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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해외직구] 휴이온 타블렛 Huion H4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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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타블렛"이라고 말해왔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태블릿"이 되었구나... 이런 태블릿... -_-;


아이에게 타블렛 사주려고 검색해 봄.

가오몬 1060 PRO 가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나서 찾아봤는데, 충전식 펜이고, 리뷰를 보니 잔고장이 많은 것 같고, 국내 서비스센터 유무도 몰라서 포기.

와콤은 신티크에 전념하는 듯해서 검색도 안 했는데, (엉성하게 만든 뱀부 시리즈 십만원 넘게 팔던 호구시절)

인튜어스 CTL-4100 (89,900원) CTL-472 (54,900원) 도 저렴하게 나왔었구나. 괜찮네.

와콤도 이제 펜 끝 지우개가 없구나. (하긴 지우개 안 쓰게 됨. 단축키 E 누르는 게 더 빠르니까)

필압은 와콤 초기 제품들 (500~ 1000 단위 시절) 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느꼈는데, 요즘은 다들 좋아져서인지 2048이나 4096의 큰 차이를 모르겠다.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막상 작업할 땐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적응해서 쓰게 되니까...

그렇게 가오몬 포기하고, 와콤은 쳐다도 안보고, 알리익스프레스 검색해서 찾아낸 브랜드가 휴이온 Huion.

* 한국 지사에서 국내 판매중이고, 서비스센터가 있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A/S안된다고 함.

두번째 해외직구, 휴이온 타블렛 Huion H430P

$26 (29,999원) 무료배송 (국내최저 48,340원)
배송 기간: 2/19~3/6 (2주)
해외배송은 정말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하는구나...ㅠㅠ


기다림은 길었지만, 박스 상태가 깨끗하게 와서 좋음.

​박스에 적힌 "Battery-free" Pen Tablet
무충전식 펜! 역시 타블렛 펜은 충전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와콤은 무충전 펜이 당연한 것이지만...)

충전식 펜은 당장 편할지 몰라도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암담...
집중해서 몇시간 동안 그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간에 끊기면, 아...
그리고 배터리 못 구하면 선 연결해서 써야 됨. (강제 유선)
AAA건전지 사용하는 것도 있던데, 무선 키보드/마우스 써 본 사람은 알거다... 종종 끊기고 먹통되면, 건전지 교체보다 컴퓨터 고장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 ㅋㅋㅋ

​* 전자기기 제조 기업들이 합의하여, 모든 배터리들을 규격화시켜서 어디서든 구할 수 있었으면... (그게 환경에도 좋잖아!)


​​그래픽 입문용이기 때문에 작은 것으로 했지만... '한치수 더 큰 거 살걸 그랬나?' 하는 미련도...;;;
막상 타블렛 있으면 좋지만, 잠깐씩만 쓰고 잘 안쓰게 될 수도 있으니... (내 얘기)
작아서 못 쓰겠다 하면, 내 와콤과 바꿔주면 되니까.


내용은 별로 없지만 설명서에 한국어도 있음.
"휴이온 코리아"가 생겼으니, 한국 사이트에서 드라이버 다운로드.
https://huionkorea.com/pds


휴이온 H430P 써보니...

  • 디자인 괜찮고. 로고도 간결하고. 가성비 좋음 (와콤과 맞짱 뜰만 함)
  • 펜 꼭지에 지우개가 없다. (이건 이제 와콤도 없으니까ㅎ)
  • 펜꽂이가 없다. (가격 낮추려고 없앴나 봄.)
  • 매끄러워서 필기감 좋다. 펜이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음 (싸니까)
  • 마이크로5핀. 휴대폰 충전선과 호환 가능해 보임.
  • 윈도우10에서 자동으로 인식하여 드라이버 설치없이 포토샵 압력감지까지 됨. 하지만, 버튼 설정하려면 드라이버 설치.
    - 펜 버튼 2개. 기본설정은 단축키E (지우개) 와 우클릭. (더블클릭으로 변경 가능)
    - 타블렛 버튼 4개. 단축키 설정 가능.

* 단점

드라이버 (프로그램) 설치하고 나면, 휴이온 타블렛 exe 파일을 실행해야만 펜 인식이 됨. (드라이버 설치 안 해도 작동했잖아??)
우측 하단 트레이에 실행되어야 작동. 윈도우 시작 프로그램에 exe 파일이 등록되는데, 삭제하면 태블릿 써야 할 때마다 exe 실행해야 함.


혹시 H430P 구입 고민 중인 분께는 (1만원 더해서) H640P 권해 봄. (필압 8192 / 작업영역 160x100mm / 59,000원)
위에도 적었듯이 H430P는 저렴이라 크기가 작고, 그것보다 한단계 큰 H640P는 '알리 직구'와 '국내 정품' 차이가 3천원 정도 밖에 안 나고, 태블릿 버튼이 왼쪽으로 쏠려있어서 (양쪽으로 2개씩 나뉘어있는 430보다) 쓰기 편할 듯.

그래도 "와콤"이 좋지않겠느냐는 분께는...
CTL-472 (필압2048 / 53,900원), CTL-4100 (필압4096, 버튼4개 / 89,790원) 이 두 개의 작업영역 크기는 동일. (152x95mm)
필압차이가 있지만 그저 숫자일뿐 쓰다보면 적응하게 되니, 가성비 + 이름값 + 입문용이라면 CTL-472 추천 (버튼 4개보다 키보드 단축키 사용 권장. 버튼이 없어서 더 깔끔)
경쟁사가 많아져서, 와콤이 다시 정신 차렸으면...

* 가격은 3월초 네이버쇼핑 최저가 기준




* 결론

작업영역이 작지만, 싸게 잘 샀다.
박스도 깨끗하게 와서 좋고.
이것이 직구의 맛인가.
고장없이 오래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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